커피학

카페 장비2

안경낀감자킴 2023. 8. 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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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머신에 꼭 필요한 서브 장비는 커피 그라인더이다.
에스프레소 추출 과정은 4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1. 원두 그라인딩
2. 탬핑
3. 장착
4. 추출
에스프레소 추출에 있어 첫 번째 순서인 원두 그라인딩에 필요한 장비는 커피 그라인더이며 원두를 가루 형태로 갈아주는 기계이다. 원두를 담는 호퍼가 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몸통에는 원두를 분쇄할 수 있는 날이 장착되어 있으며 최종적으로 갈아낸 원두를 내보내는 토출구의 구조로 되어있다. 그라인더에 장착된 날은 크게 코니컬,플랫 버(burr)로 나뉘어 있으며 각 날은 개별적인 특징이 있다. 
1. 코니컬 버
코니컬 버는 맷돌과 비슷한 원리로 원두를 으깨주며 원두의 향미 표현에 뛰어남.
2. 플랫 버
플랫 버는 말 그대로 납작한 2개의 톱날이 원두를 갈아주는 형태며 일정한 추출이 뛰어남.

버 형태뿐만 아니라 버의 재질, 버의 크기에 따른 다양성이 맛 표현에 여러 가지 변수로 작용한다.
재질은 간단하게 스틸과 세라믹으로 구분되며 대부분 스틸 버로 사용되고 있다. 스틸 버는 탄소강, 특수 탄소강, 티타늄으로 구분되며 티타늄 버는 다른 스틸 버에 비해 강도가 높아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가격이 2배이상 높은 단점이 있다.
버의 크기도 맛의 영향을 주게 되는데, 그라인더를 지속해서 사용하게 되면 발열이 발생하게 되고 열이 발생함으로써 원두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버의 크기를 키워 발열을 줄이거나 버의 세부적인 날 형태의 마찰계수를 고려한 여러 가지 신제품들이 지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커피 그라인더는 크게 2가지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반자동, 수동이다.
반자동은 현재 카페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그라인더의 형태 중 하나로 버튼을 눌러 분쇄된 원두를 직접 받아내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하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게 되며 원하는 시간대, 원하는 양을 설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수동 그라인더에 비해 비싼 단점이 있다.
수동 그라인더는 버튼이 없고 레버를 통해 직접적으로 양을 밀어내 토출구로 보내야 하는 그라인더로 반자동 그라인더에 비해 많은 노동력을 쏟아내야 하며 일정하게 양을 조절하는 게 힘든 단점이 있으나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상권에 따라 다르지만 매장별로 가지고 있는 고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빠르고 일정한 에스프레소 추출이 필수로 존재한다. 수동 그라인더를 사용하게 된다면 각 잔마다의 원두의 양이 달라져 일정한 추출이 불가해지기에 반자동 그라인더를 많이 사용하며 버튼만 누르고 포터 필터에 원두를 담고 탬핑만 하여 에스프레소 머신을 통해 추출하게 된다면 일정함과 속도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많은 바리스타가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그 이유는 에스프레소 추출 과정에서 일어나는 손목의 과부하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그 예중 하나로 ‘탬핑’의 과정을 들 수 있다. 포터 필터 속에 담겨 있는 원두를 평평하게 눌러주는 작업을 탬핑이라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손목에 상당한 무리를 주게 되기에 통증을 유발한다. 그래서 개발된 장비 중 하나인 ‘탬핑 머신’은 원두를 알아서 탬핑해주는 장점이 있고 일정한 힘으로 눌러주기에 추출 부분에서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과 마찬가지로 커피 그라인더 또한 인테리어 소품 중 하나로 보여지기에 그라인더의 전면부, 후면부의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제품들이 존재한다. 또한 간단한 버튼만으로도 다양한 매뉴얼을 제공하고 조작법을 간단히 하며 기능적인 부분을 업그레이드시킨 그라인더들이 존재하는 데 다양한 기능 및 뛰어난 디자인을 가진 그라인더일수록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원두의 다양성으로 인해 각 원두 특성을 살리고자 스페셜티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는 원두 종류의 수에 맞게 그라인더의 개수를 늘리곤 한다. 그라인더의 종류만으로도 커피의 진정성에 대해 접근할 수 있으며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해 가격대는 현저히 낮지만 무시할 수 없는 가격대로 창업에 있어서 크게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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