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커피 #1

 

 

 

 

 

지난 포스팅에선 탄자니아 커피에 대해 알아봤다.

무수히 많은 나라들이 커피를 재배하고 있는데 그중 단연 대한민국에서 많이 알려진 커피는 에티오피아 커피라 생각한다. 스페셜티 커피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지금, 많은 커피 매장에서 스페셜티를 다루며 그중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원두는 지금부터 다룰 에티오피아 원두이다.
기본적으로 산뜻한 산미를 가진 에티오피아 원두는 지역과 농장에 따라 뉘앙스가 나뉘게 되며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우선 에티오피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 있는 연방 공화국이며 수도는 아디스아바바이다. 1931년 이전에는 아비시니아라 불리기도 했다.
신석기 시대부터 아프리카 아시아어족 인구가 나일강 또는 중동 지역에서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고대에는 인류학자들은 에티오피아 고원와 주변 지역이 현생 인류의 기원과 가까워 오래전부터 인간이 거주해왔다고 추정한다. 에티오피아인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에서는 기원전 900~1000년경 솔로몬 왕과 시바 여왕 사이에서 낳은 아이 메넬리크 1세가 북에티오피아로 이주하여 지금의 에티오피아를 건국했다고 알려져 있다.

기원전 약 8세기에 지금의 에리트리아와 티그라이 지역에 해당하는 홍해 연안에서 다못으로 불리는 왕국이 세워져 기원전 4세기까지 존재하였는데, 홍해 건너편의 사바 왕국과 교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내진다. 이들을 기록한 사료는 많지 않으나 당시 관개 농법을 사용한 수수 재배와 철기 사용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3세기에 활동한 페르시아의 예언가 마니는 당대 가장 강력한 국가 4개로 로마, 페르시아, 중국과 함께 악숨을 꼽기도 했다. 기원후 300년대에 페니키아 출신으로 왕궁의 노예가 된 프루멘티우스가 왕족들에게 전파한 건 기독교이며, 악숨은 아르메니아 이후 세계에서 2번째로 기독교를 공인한 국가가 되었다. 왕국의 멸망 이후 해당 지역에는 여러 소국이 성립되었다. 6세기 경 이슬람의 발흥으로 영토를 빼앗긴 악숨 왕조는 이후 점점 쇠퇴하다가 940년에 멸망하였다. 기원후 1세기에 악숨에서 발원한 악숨 왕국이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여 홍해 건너 예멘 지역까지 지배하였다. 당시의 정황은 확실하지 않은 것이 많은데, 왕국을 파괴한 구디트가 여왕으로서 수십 년 동안 에티오피아를 지배하면서 기독교를 탄압하였고, 자그웨 왕조의 첫 번째 왕에 의해 멸망했다고도 전해진다.

 

 

대한민국과의 관계는?

대한민국과 에티오피아는 1963년 12월 23일에 수교하였다. 에티오피아 전투 병력은 황제의 친위대로서 한국 전쟁에서 최정예 군인에 걸맞은 전투 성과를 내고 명예롭게 귀국하였다. 수교 이전인 1950년 한반도에서 일어난 한국 전쟁에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남아프리카 연방과 함께 더불어 전투 병력을 파견하였다. 이에 셀라시오 황제는 그들의 전공을 치하하였다.
2013년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교관이 에티오피아에서 근무하던 도중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넘어가서 망명을 요청한 사실이 있고 결국 대한민국에 넘어오는 데 성공했다고 전해지나 고위급 외교관은 아니었다고 한다.
1974년에 입헌 군주제가 폐지되었는데 그 당시 공산주의 정권은 황제를 살해하고 암매장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공산정권은 한국 전쟁 참전 용사들을 핍박하였으며 많은 참전 용사들이 죽고 다쳐 고국을 등질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마르크스주의에 근거한 공산주의 체제를 표방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가까운 관계가 되었다. 1991년에 옛 중앙유럽 공산주의 정권들의 붕괴와 남북동시 유엔 가입, 멩기스투 공산주의 정권 종식과 멜레스 제나위 총리의 집권으로 대한민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는 불안정한 국내 사정으로 불참하였다. 모두 255명의 한민족이 에티오피아에 거주하고 있다.